저서 산이 돌아눕는 저녁
페이지 정보

본문
에피포도 8 _ 산이 돌아눕는 저녁 The mountain flips at night | 백승철 | 2008 | 표지화 _ 신광성 화백
The season has changed.
Mountains tossing and turning in their sleep.
Spring, summer, or maybe winter or fall
They may overlap.
I’m left alone in this numb season that has no name.
Spring summer autumn and winter has passed.
In the evening when the mountain lays.
There is the fifth season we have forgotten.
계절이 바뀌고 있었다
잠버릇에 간혹 뒤척이는 산은
봄 여름 혹은 가을 겨울
두 세 계절이 포개지기도 했다
이름도 없었던 시린 계절에 홀로 남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산이 돌아 눕는 저녁은
우리가 잊고 지낸 다섯 번째 계절이다
- 이전글옷장에 걸려 있던 계절 21.08.23
- 다음글허공 높이 한 바퀴 뒹굴다 21.08.2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