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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포도예술과문학

초대작가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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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모하는교회
댓글 0건 조회 235회 작성일 23-02-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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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경자
작품명 Epipodo Art & Literature
제작년도 2023-02-16


황혼 by 김경자 



고개 들며 하루를 시작하는 태양은

오늘도 말없이 빛으로 잠을 깨우고


하룻밤 사이인 듯 살아온 생애

사라지는 해의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서향에 사는 탓일까

밤을 이어가는 창밖 황혼에


그날 이후 마음 주는 일이 일상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는 새날을 고대하며


스쳐 지난 인연까지 삶의 조각 바느질하며

가슴에 묻어둔 어머니의 회상이


그 길 따라 마지막 황혼의

아름다운 것을 꿈꾼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요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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