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작가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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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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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Epipodo Art & Literature |
제작년도 | 2023-02-16 |
황혼 by 김경자
고개 들며 하루를 시작하는 태양은
오늘도 말없이 빛으로 잠을 깨우고
하룻밤 사이인 듯 살아온 생애
사라지는 해의 꼬리가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서향에 사는 탓일까
밤을 이어가는 창밖 황혼에
그날 이후 마음 주는 일이 일상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는 새날을 고대하며
스쳐 지난 인연까지 삶의 조각 바느질하며
가슴에 묻어둔 어머니의 회상이
그 길 따라 마지막 황혼의
아름다운 것을 꿈꾼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요엘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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