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작가 Epipodo Art &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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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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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노년의 기도 |
제작년도 | 2020-05-20 |
[시 詩 Poem _ 노년의 기도] by 김경자 남은 세월 살아가며 말하고 싶은 언어 입속을 메워도 누군가 나의 언어에 관심 있을 때 작은 소리로 입술 여는 기도되게 하소서 하늘에서 내리는 빗줄기 같은 세월 지나며 목마른 곳에 이슬 되듯 두 걸음씩 뒤로 돌아가는 지혜로 그 지리서 지고도 이기는 기도 되게 하소서 사라져가는 것만큼 새로워지는 그것으로 나누면 나눌수록 하늘의 별무리처럼 빛이 되어 빛으로 길을 여는 기도되게 하소서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것들 들에 피어나는 이름 없는 꽃에 마음을 주고 바람을 막아주는 행복 사소한 것으로 눈물 흘리는 기도 되게 하소서 창문너머 태양이 하루를 비춘 남은 열기로 석양하늘을 붉게 익혀놓는 노년의 기도되게 하소서 *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심히 크시니 내가 그의 손에 빠지고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않기를 원하나이다(대상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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