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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김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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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어느 날의 기도 |
제작년도 | 2021-09-03 |
[어느 날의 기도] by 김경자
사람의 겉모습을 흙으로 빚으시어
질그릇처럼 지으셨기에
오늘도 한없이 부서지고 있습니다
주님,
치료의 광선을 비춰 주옵소서
사랑을 하고 미워도 하고
상처받고 상처를 준
상흔으로 가슴이 조각나고 있습니다
주님,
조각난 가슴을 바느질하여 주옵소서
당신의 품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동안에도
일상 여러 상념으로
밤을 지새운 하얀 입술을 여나이다
주님,
말씀하여 주옵소서
약해지는 만큼 무거움이
더하여 가는 몸입니다
계속 전진할 수 있도록
주님,
제 손 잡아 주옵소서
***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예례미야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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