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지각과 인지부조화 | Selective perception and Cognitive dissonance > 에피포도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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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포도엽서

August 07, 2021 . 사모하는교회 선택적 지각과 인지부조화 | Selective perception and Cognitive disso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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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이성적 합리성을 믿지 않습니다. 심리학에서 추론하는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은 어떤 정보를 인간이 수용할 때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인식체계와 일치 혹은 유리한 것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이론입니다. 


객관적이라는 것은 사실에 근거한 과학적 진술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불가능한 방법입니다. 이를테면 예수 그리스도가 처녀의 몸에서 성령에 의해 출생하였다는 성경의 진술은 과학의 분석적 연구에 의해서도 밝혀낼 수 없는 사건입니다. 만약 이러한 진술을 인간의 기존인식체계로 받아들인다는 전제로 귀결한다해도 그것은 ‘허구’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래서 신앙인의 객관적인 도구가 성경이어야만 하는 타당한 근거를 제시합니다. 즉 인간의 이성, 합리성의 기초인 인식체계와 불일치하는 것들이 과학적 진술 보다 우선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는 것도 있습니다. 태도와 행동 사이에 불일치가 생기면 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둘을 일치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필자는 이것을 신앙의 자기 합리화라고 지칭합니다. 신앙적인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성경(태도)과 행위에서 불일치가 파생하면 성경에 행위를 맞추기 보다는 행위에 맞게 성경을 해석 또는 적용시키려고 시도합니다. 당연히 하나님 말씀이 훼손되거나 변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선택적 지각과 인지 부조화의 대표적인 예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관련해서 요셉과 마리아가 내린 결론입니다. 


He decided to break the engagement quietly (New Living Translation). 

“가만히 끓고자 하여(마1:19).” 


그 문제를 하나님이 해결하고 있습니다. 


May it be to me as you say (Bible in Basic English).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 


결국 믿음이란 하나님의 개입과 은총으로 선택적 지각과 인지 부조화가 파괴되는 그 지점에서 고백하는 진술과 행위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은혜는 마리아와 요셉의 삶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처럼 다가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 주저앉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