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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포도엽서

January 19, 2022 . 사모하는교회 그리움 Lo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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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Longing] 


추억 [Reminiscence]과 그리움 [Longing]의 경계가 아슬하다. 엇비슷한 것 같지만 추억은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함"이다. 그 시절 보편적인 생각이다. 


그리움이란 "보고 싶어 그리는 마음 곧 사모의 정"을 뜻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정서에 함몰된다. 아무래도 추억 보다는 그리움이 더 애틋해 보인다. 


요즘은 "사모하다"는 표현은 잘 쓰지 않는다. 고어처럼 되어버렸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고어처럼 굳어버린 그 단어를 좋아한다. 더 이상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심중 깊은 마음의 넓이 때문이다. 


사람, 우리 모두는 그리움의 추억이 있다. 아니면 당신은 누군가에 있어 그리움의 대상이다. 


사모할 만큼 그리움이란 그냥 문득, 지난 그 시간과 공간에서 보고 싶은 얼굴이다. 


바로 오늘, 


그 무엇으로 조금이라도 사모의 정이 되살아나 


여기 시간의 틀을 깨고 그곳에서 


또 다른 추억으로 엮었던 너의 이야기를 오늘 가슴으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