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4, 2021 . 사모하는교회 겸손 hum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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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humility | 사진 _ 신영 Photographer
All devotion and servitude begins with humility. We can only comprehend biblical humility once we descend to the depths of death. Christ Jesus died on the cross in Golgotha, then rose again. Still, the world continues to be twisted. Especially today, the wind seems too have lost its way, swaying everywhere. But that wind has entered a side of my heart, staggering within me.
겨울을 위해 가을은 낮아지고 또 낮아져 그 자리를 내줍니다. 한 잎 낙엽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겨울은 오지 않습니다. 겨울은 바람을 녹여 녹색 숨을 몰아쉬고 봄을 잉태합니다.
수레바퀴에 걸린 계절이 돌아가는 것을 성경의 언어로 굳이 말하자면 겸손입니다.
겸손(humble)은 라틴어 후무스(humus)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후무스’는 땅 또는 흙을 뜻합니다. 어원적으로도 겸손은 높은 곳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겸손은 땅 아래로 내려와 죽음이라는 단어와 연결됩니다.
그 겸손을 눈으로 확인 시킨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방인이었던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안드레와 빌립은 마음을 다해 섬겨 예수님에게 인도했습니다(요12:22). 그들을 만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전했습니다.
Truly I say to you, If a seed of grain does not go into the earth and come to an end, it is still a seed and no more; but through its death it gives much fruit.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성경의 흐름을 보면 그 말씀 후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밀알에 관한 비유는 예수님의 구속사역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구속의 은혜를 경험한 신앙인의 헌신과 섬김을 어떤 자세로 해야 하는 가를 결정짓는 지침과 같습니다. 신앙인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삶에 대한 규칙입니다. 예수님은 그 후 최후의 성만찬을 하고 제자들의 발을 씻겼습니다. 당연히 제자들이 당혹스러워 했습니다.
I have given you an example, so that you may do what I have done to you.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5)”
모든 헌신과 섬김은 겸손에서 시작됩니다. 그 겸손은 낮아져 죽음에 이르는 자리까지 마음먹지 않으면 성경적 겸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만약 내가 낮아져 사회, 세상, 교회, 환경, 믿음이 회복되거나 변화 시킬 수 있다면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골고다 십자가 위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부활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세상은 꼬일 대로 꼬여있습니다.
오늘 따라 바람이 갈길 못 찾고 사방 흔들고 있습니다.
그 바람 한 점 가슴으로 들어와 휘청거리는 자신에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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