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and]의 은혜 > 성경강좌

본문 바로가기

성경강좌

[마침 and]의 은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사모하는교회
댓글 0건 조회 792회 작성일 22-04-14 21:05

본문

[마침 and]의 은혜

 



And they made one, Simon of Cyrene, the father of Alexander and Rufus, who was going by, coming from the country, go with them, so that he might take his cross.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15:21).”

 

요즘 번역된 한국어 성경에는 마침이 없는 성경이 있습니다. ‘새번역그런데로 번역을 했으며 우리말 성경마침이 없이 어떤 사람으로 시작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마침은 시몬이 받은 하나님의 기이한 은혜이기 때문에 놓쳐서는 안 될, 반드시 번역되어야 할 단어입니다.

 

마침은 영어로 접속사 and’입니다. 헬라어는 카이(kai)’입니다. 접속사 그리고(and)’ 용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고(kai)’는 문맥에 따라 동시에, , 역시로 번역됩니다.

 

마침은 어떤 동일한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A사건과 B사건이 동시에 일어난 것을 말합니다.

 

A사건(시몬이 십자가 도상을 지나감) = 같은 장소 + 같은 시간 = B사건(예수님이 십자가를 질 수 없는 상황) >>> 결과 _ 억지로 그 십자가를 시몬이 짊어지고 골고다로 오름

 

시몬이 십자가 도상을 지나가는 절묘한 타이밍입니다. 기가 막힌 타이밍입니다. 순간의 타이밍입니다. 찰나의 타이밍입니다. 시몬과 예수님이 만나는 분초의 타이밍이었습니다.

 

마침의 은혜는 기묘한 타이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기이한 은혜입니다. 시몬이 그 장소, 그 시간의 선상을 지나치고 있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우연으로 포장해서 결론을 내리기 아주 좋은 상황이지만 결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운이 좋아서 시몬이 예수님 십자가를 대신 진 것도 아닙니다. 운이 나빠서 로마 군병에게 잡혀 십자가를 억지로 진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 편에서 그 시간은 구속을 완성해 가는 역사적인 찰나입니다. 그 시간을 쪼개는 순간 일점이라도 우연이 존재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 시간의 흐름 속에 시몬의 이름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구속을 이루어가는 영역에서 시몬이라는 이름이 우연이 개입될 수 없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마침의 은혜가 기초입니다. 그 은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마침의 은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의 역사입니다. 하나님 능력의 은혜입니다. 하나님 섭리의 은혜입니다. 하나님 통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는 인간의 의지와 생각, 뜻이 0.001%도 포함되지 않는 오직 하나님 주권의 은혜입니다.

 

 

 

***

사모하는교회는 그 마침의 은혜에 기초해서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사모하는교회의 전신인 <에피포도교회>가 엘에이 사역을 마감하고 오렌지로 내려왔습니다. 한동안 필자는 가정에서 딸(종화)이 피아노 반주를 하고 와이프, 종권(아들)을 앉혀 놓고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마침, 황규문 장로님(당시 안수 집사님)과 황지니 권사님이 가정 예배에 처음 참석하고 사모하는교회에 첫 성도가 되었습니다.

 

마침, 교회가 브레아로 이전을 하고 벨리에 살고 있던 규원 형제가 3시간 버스를 타고 와서 예배를 드린 후 다시 벨리로 버스로 3시간 올라갔습니다. 

 

마침, 한국에 계셨던 김경자 사모님이 수정 아파트 입주(보통 2-3년 기다려야 함)가 급히 결정되어 한 달 어간 모든 것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사모하는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박미라 권사님은 교회 간판을 보고 그 주일부터 사모하는교회의 신실한 성도가 되었습니다. 사모하는교회 간판 곁에 똑 같은 사이즈로 하늘꿈교회 간판이 선명합니다.

 

마침, 박미라 권사님 인도로 천배나 권사님이 수요기도회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그 날 성령의 감동이 수북이 쌓인 기도를 함께 올렸습니다. 그 주일 천배나 권사님도 사모하는교회의 성도가 되었습니다.

 

마침, 피아니스트가 사임을 하는 마지막 주일예배에 이재영 권사님, 스티브 안 장로님 부부가 오셔서 예배를 드린 후 이재영 권사님은 그 다음 주일부터 사모하는교회 반주자로 헌신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신년 초두에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셨던 한기원 목사님이 사모하는교회 은퇴목사님으로 사역을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소피아 선교사님이 사임을 한 자리에 섬길 교회를 찾고 있었던 이다미 전도사님이 협력해서 하나님의 기묘한 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사모하는교회는 마침의 은혜가 있습니다. 의도하거나 계획하거나 조작하거나 억지로 인간의 의지로 만들지 않은 성도들이 마침의 은혜로 모여 하나님의 절대 주권의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그 은혜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지속시킬 사명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결국 교회 성장의 기초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숫자, 건물, 물질, 교육, 훈련도 아닙니다. 방법론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마침의 은혜를 앞서거나 뛰어 넘을 수 없습니다.

 

신앙의 여정 역시 마침의 은혜로 시작해서 마침의 은혜로 종결되는 삶입니다.

 

성도에게는 마침의 은혜가 있습니다.

 

그 은혜가 삶을 지탱하는 힘인 것을 잊지 마십시오.

 

더디거나 힘겨운 벽을 만났을 때에는 더욱 마침의 은혜를 간구하십시오.

 

우리가 사용하는 장소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역사하는 마침의 은혜가 신앙을 지탱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